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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의 씨네톡]‘가버나움’, 신분증이 없으면 사람이 아닌가요
19-02-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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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버나움’(혼돈과 기적이라는 뜻)은 12살 소년 자인(자인 알 라피아)의 나이를 추정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출생신고서가 없어 자신이 몇 살인지도 몰랐던 자인은 의사가 치아 상태를 확인한 뒤에야 12살쯤 됐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 영화는 빈민 소년 자인이 지난한 과정을 거쳐 법적 신분증을 취득하는 이야기를 흔들리는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나딘 라바키 감독은 묻는다. “신분증이 없으면 사람이 아닌가요?”

레바논 베이루트 빈민가에 살고 있는 자인은 아끼는 어린 여동생 사하르가 동네 슈퍼마켓 주인인 아사드에게 팔려가듯 결혼을 하게 되자, 부모를 원망하고 집을 떠난다. 우연히 불법 체류자 라힐(요르다노스 시프로우)을 만나 도움을 받고 그녀의 아들인 한 살배기 요나스를 돌보며 함께 생활한다. 그는 라힐이 불법체류자로 붙잡히자 요나스를 보드 위에 태워 끌고 다니며 밥을 구걸하러 다닌다.

영화 출연자들은 모두 비전문 연기자이다. 실제 에티오피아 출신 불법체류자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는 촬영 도중 체포됐다가 제작진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언제든 끌려갈 수 있는 위험 속에서 촬영했다. 시리아 출신 난민 자인 알 라피아와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는 2018년 칸 국제영화제 참석 일주일 전까지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다.

극중에서 유럽으로 떠나고자 하는 자인에게 브로커는 신분증을 요구한다. “네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명서를 가져와라.” 자인의 부모는 가난을 탓하며 아들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라힐 역시 신분증이 없었다. 신분증이 없어 불법체류자가 되고, 가난을 대물림하는 악순환 속에 아이들은 진흙탕 같은 현실로 내던져졌다. 급기야 대책 없이 아이만 낳고 제대로 키우지 않는 부모를 향해 자인이 고소장을 던진다.

자인이 고소한 것은 부모가 아니라 빈민과 난민을 양산하는 세계와 신분증의 유무로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사회 시스템이다. 신분증이 없는 삶을 상상해보라. 핸드폰을 개통할 수 없고,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없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될 것이다. 신분증이 없더라도, 당신은 당신이고 사람은 사람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신분증을 초월한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존중받아야할 존재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빈민과 난민이 발생하고, 불법체류자가 늘어난다.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감독의 말대로, 혼돈 속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야만 하는가. 혼돈을 종식시킬 지혜는 정녕 없단 말인가.

‘가버나움’은 그 지혜를 찾자고 말하는 영화다.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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