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민지영 "시부모님께 반말하고 무릎 꿇었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민지영이 시부모님께 무릎을 꿇은 사연을 전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는 '여보 나한테 반말하지 마!'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민지영은 "반말한 죄로 시부모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보통 살다 보면 어렸을 때 부모님께 무릎 꿇고 혼나던 시절이 있지만 성인이 된 후 스스로 무릎을 꿇는 일을 별로 없지 않냐"며 "시부모님과 한 프로그램 촬영을 같이 한 적이 있다. 녹화 후 시부모님과 방송을 같이 보게 됐다. 그런데 보다가 정말 놀랐다"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시어머니한테 요리를 배우고 있었는데 반말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너무 놀라서 숨이 막히고, 땀이 났다. 그런데 시부모님 표정을 봤더니 좋아하시더라. 다행이긴 했지만 나도 모르게 방송이 끝나고 무릎을 꿇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릎을 꿇고 '어머니 아버지 정말 잘못했다. 내가 이렇게 반말을 한지 몰랐다. 뭔가에 집중해서 반말을 하게 됐다'고 사과드렸는데 시어머니가 '네가 언제 반말을 했어?'라고 하시더라. 민망해하는 며느리를 위한 배려인 줄 알고 죄송한 마음이 더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친정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더니 '내가 너 때문에 고개를 못 들고 다녀'라고 하시더라. 딸이 시부모님께 반말하는 모습을 본 것. 다시는 시부모님께 반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나는 계속 반말을 쓰게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