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뜨청' 윤균상♥김유정, 돌고돌아 해피엔딩 "다시 시작해요"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긴 시간을 돌고 돌아 길오솔(김유정)과 장선결(윤균상)이 사랑을 이뤘다.

4일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극본 한희정 연출 노종찬)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장선결(윤균상)과 길오솔(김유정)은 이별했다. AG그룹과 길오솔 가족의 악연을 알게 된 장선결은 미안함과 죄책감에 더 이상 길오솔을 붙잡을 수 없었다. 길오솔 역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떠올리며 AG그룹을 향한 원망을 숨길 수 없었다.

장선결은 청소의 요정을 떠나 미국행을 결정했다. 그 시간 말기암 환자인 차회장(안석환)은 뒤늦게 길오솔의 집을 찾아와 비로소 사과의 뜻을 건넸다. "죄송합니다. 사죄가 너무 늦었습니다"며 고개를 숙이는 차회장의 모습에, 길오솔은 눈물을 흘렸다.

장선결이 떠난 뒤, 차회장은 과거 피해자 모두에게 사과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길오솔은 장선결의 빈 자리를 느끼며 그리워했다.

2년 후, 돌아온 장선결. 그런데 그의 모습은 어딘가 달라져있었다. 지독한 결벽증을 앓고 있던 장선결은 모두가 다가가갈 꺼려하는 노숙자에게도 거침 없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장선결과 길오솔은 재회했다. 장선결은 "아직 유효하다면 길오솔씨랑 다시 시작하고 싶다. 처음부터 한 번 더"라며 과거 길오솔이 선물한 '5등 뽑기 쪽지'를 건넸다. 5등 쪽지에 적힌 문구는 '한 번 더'였다.

다음 날부터 길오솔을 향한 장선결의 애정공세가 다시 시작됐다. 길오솔은 "이래도 소용 없다. 끝났다. 5등 상품, 이제 바꿀 수 없다. 우린 2년 전에 이미 끝났다"며 마음을 밀어냈지만, 장선결은 "많이 보고 싶었다. 이리 보고 있는 게 꿈처럼 느껴질 만큼 간절했다. 좋아해달라고 보채지 않겠다. 기다리겠다. 길오솔씨의 마음이 확실하게 정리될 때까지"며 재차 그를 설득했다.

길오솔의 곁에 머물며 그를 돕는 장선결. 그러면서 장선결은 "길오솔씨 손 한 번 못 잡아준 게 마음에 걸려서 미국으로 갔다. 나 한 번만 칭찬해주면 안되냐?"고 고백했다. 길오솔도 "2년 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 어떻게 잊겠냐. 가족에게 죄 짓는 거란 걸 알면서도 많이 보고 싶었다. 얼마나 그리웠는데…. 미안하다.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한편 그간 길오솔을 위해 키다리 아저씨로 살아 온 최군(송재림)은 장선결과 길오솔의 행복을 빌어준 뒤, 자신의 길로 떠났다.

마음을 다 잡고 권비서(유선) 등 청소의 요정 가족들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길오솔. 또한 오랜 노력 끝에 장선결은 길공태(김원해)의 마음까지 돌리는 데 성공했다. 길공태는 아내의 납골당을 찾아 "그 사람들 이제 그만 용서해주려고 한다. 오솔이가 사랑을 받으며 살았으면 한다"고 얘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의 허락 후 달려간 길오솔은 장선결의 품에 안겼다. "다시 시작해요, 우리. 처음부터 한 번 더"라는 길오솔의 고백과 함께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배우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이 출연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김유정)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를 그려왔다.

후속으로는 배우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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