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잔류' 한화 이용규-최진행 "2년 연속 가을야구 위해 헌신"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극적으로 FA 계약을 완료한 한화 이글스 이용규와 최진행이 "올 시즌 팀의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덕수고 출신의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31일 스프링캠프 출국 준비를 위해 구단을 찾아 이 같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용규는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4시즌을 앞두고 FA로 한화에 입단했다.

KBO 리그 통산 1572경기에 출장, 1730안타를 쳤고 타율 .302에 출루율 .385, 도루 346개에 이르는 대표 테이블세터다.

한화에서의 5시즌에서도 532경기에서 타율 .315, 출루율 .401, 도루 101개 등의 활약을 펼쳤다.

2017시즌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자신의 본 모습을 찾고 당당히 권리를 찾겠다는 각오로 신청을 미루고 2018시즌 134경기에 나서며 절치부심했다.

이용규는 "계약을 마치고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프로 선수로서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캠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팀에 합류한 만큼 우리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진행은 2004년 이후 한화에서만 뛰어온 '원클럽맨'이다.

통산 975경기에 나서 타율 .267, 홈런 138개를 기록했고, 지난 해에는 통산 5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6시즌 불의의 어깨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에 힘썼지만 2017시즌 중반 다시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89경기에서 타율 .306 13홈런 50타점의 활약을 보였다.

최진행은 "하루 늦었지만 훈련 시작일에 맞춰 캠프에 합류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개인훈련 기간 몸을 잘 만들었다. 팀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결과로 팀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팀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오는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이용규(왼쪽)와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