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 “‘정글의 법칙’보다 ‘진짜 사나이’ 촬영이 더 힘들었다” [화보]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최윤영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뷰티텐(beauty10)’과 함께한 화보가 31일 공개됐다.

2008년 KBS 21기 공채 배우로 데뷔한 최윤영은 KBS ‘제빵왕 김탁구’ ‘내딸 서영이’, MBC ‘역전의 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유의 밝고 명랑한 캐릭터와 안정적인 연기로 차근차근 성장한 그는 KBS ‘고양이는 있다’, MBC ‘전생의 웬수들’ 등 일일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진짜 사나이300’에 출연,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5일 종영한 MBC ‘진짜사나이300’에서는 50여개에 이르는 완수신호를 완벽히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공개된 화보에서 최윤영은 어깨가 드러난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분홍색 와이드팬츠를 입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아련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리본 머리띠에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콘셉트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미모를 자랑했다.

‘진짜사나이300’은 진짜사나이 시즌3로 10명의 연예인이 대한민국 최정예 전투원 '300 워리어' 선발전에 함께 도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군사훈련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반 장교들과 똑같이 도전한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들과 차별화됐다.

최윤영은 출연 당시 군인 출신 친언니와 현직 군인 형부를 뒀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군인DNA’라는 별명에 걸맞은 민첩하고 뛰어난 집중력으로 훈련에 임했다. 특히 3분 응급처지 시뮬레이션과 강도 높은 사격 훈련에서 모두가 놀랄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5인의 명예 하사로 등극한 최윤영은 “체력이 월등히 좋다거나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다”며 “촬영 전부터 열심히 연습했고, 힘들어도 잘 참고 견뎠다. 그게 훈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훈련으로는 급속 행군을 꼽았다. 그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의 연속이었다. 완전 군장이라 30kg 가방을 매고 10km를 뛰어야 했다”며 “걷기도 힘들었다. 결국 걷고 뛰고를 반복했고,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최윤영은 ‘정글의 법칙’보다 ‘진짜사나이’가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정글의 법칙은 몸은 너무 힘들지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며 “진짜사나이는 환경 자체가 억압되어 있고, 시험을 통해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뉘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고 얘기했다.

최윤영은 배우로서 새로운 역할과 변화에 대해 고민 중이다. 그는 “아직 악역을 맡아본 적이 없다”며 “내가 얼굴도 순하게 생기고, 외적인 모습에서 악한 면모를 찾기 힘들어서인 것 같다. 새로운 변신을 통해 나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다채로운 색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곧 개봉하는 영화 ‘0.0MHz’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조금은 갈증이 해소됐다”며 영화 홍보도 잊지 않았다.

오는 3월말 개봉할 예정인 ‘0.0MHz’는 귀신을 만날 수 있다는 주파수 0.0MKHz를 확인하기 위해 폐가로 간 동아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은 남녀들이 폐가에서 공포체험을 한다는 소재로 작년 3월 개봉한 영화 ‘곤지암’과 비슷하다는 우려도 있다. 그는 “곤지암이 페이크다큐 형식이라면 우리 영화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며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장면이라도 내용이 탄탄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제공=뷰티텐]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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