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잔류’ 금민철 “신인의 자세로 캠프 임할 것”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최창환 기자]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도 팀 동료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FA 협상을 통해 KT에 잔류한 투수 금민철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지훈련에 임하게 됐다. KT 위즈는 미국 스프링캠프에 나서기 위해 29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KT는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3월 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금민철 역시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금민철은 지난 28일 KT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억원, 총 연봉 3억원, 인센티브 최대 3억원 등 총액 7억원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금민철은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도 팀 동료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협상은)다 지난 일이다. 지난 일은 잊고 앞으로 (시즌)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시즌에 앞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KT로 이적한 금민철은 2018시즌 29경기에 등판, 8승 12패 평균 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종종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거뒀다.

금민철은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겼던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한 시즌이었다.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많은 부분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새로 입단한 신인의 자세로 캠프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민철은 더불어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게 첫 번째일 것 같고, 제구력과 구종을 추가하는 것도 신경 쓸 생각이다. 스플리터를 비롯한 다른 구종을 연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민철은 2019시즌에도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금민철은 “지난 시즌에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던 만큼, 올 시즌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작년에도 건강했다. 잘 준비해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금민철. 사진 = 인천공항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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