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 김민희 '화차' 캐스팅 비화 공개 "다들 고사한 역할을…"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변영주 감독이 '방구석 1열'에서 배우 김민희의 '화차'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설 1열'에선 지난 2012년 개봉한 변영주 감독의 영화 '화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물이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여자 주인공 차경선 캐릭터의 분량이 적어서,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 다들 고사해 섭외가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캐스팅을 고심하던 중 책상 위에 놓인 달력이 눈에 띄더라. 그 달력이 당시 김민희가 속한 소속사로부터 받은 홍보용 탁상 달력이었다. 마침 해당 달의 모델이 김민희였고, '어울리겠는데?' 싶었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바로 김민희에게 연락을 했는데 예상 외로 흔쾌히 출연을 승낙해줬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민희의 열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영주 감독은 "김민희 혼자 원맨쇼를 하는 신이 있지 않나. 의상도 속옷만 입고 찍었는데 워낙 잘했다. 힘든 펜션 신이 끝난 뒤, 나는 기분이 좋아 밥을 먹었고 (김)민희는 힘들어서 뻗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김민희 배우가 열심히만 한다면 엄청나게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들을 거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 역시 "감정 소모가 심한 신이었는데 훌륭했다"라며 "김민희는 그리는 대로 소화하는 배우"라고 극찬을 보냈다.

김민희는 '화차'에서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는 차경선 역할을 맡았다. 모든 것이 거짓인 정체불명의 여인을 열연, 잠재된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개봉 당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사진 = JTBC '방구석 1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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