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 "속공 점수 많았다, 아쉬운 건 리바운드"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아쉬운 건 리바운드였다."

OK저축은행이 24일 신한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서 승리하며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자신타 먼로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속공이 신한은행보다 많았다. 다만, 리바운드는 28-38로 밀렸다.

정상일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고비를 넘기고 이겨나가고 있다. 그 부분은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승리한 건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속공 점수가 많았고, 상대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아쉬운 건 리바운드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김단비 수비에 대해 "스위치 된 상황서 다른 선수가 준 점수가 많았다. 막판에는 조은주가 잘 막았다. 최근 김단비의 어시스트가 많은데 협력 수비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김단비를 잘 막고 라운드에 2승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4쿼터 막판 안혜지가 자유투 4개 중 2개를 놓쳤다. 정 감독은 "하나만 넣어도 연장에 가면 승산이 있다. 하나만 넣으라고 했다. 안혜지가 이런 경기도 겪으면서 커나가야 한다. 그 상황서 긴장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2쿼터에 집중 활용한 이소희에 대해 정 감독은 "조은주는 후반을 위해 쉬게 해야 했다. 외곽수비는 되는데 포스트업 수비 요령은 부족하다. 고등학교 때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하다. 이러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단타스의 경기 막판 체력저하에 대해 "그런 부분은 분명히 있다. 상대가 단타스에게 트랩을 오지만, 적절히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빼줄 때 상대가 안혜지를 버린다. 막판에는 2~3번 미스매치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단타스를 외곽으로 뺀 것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유진의 활용도에 대해 정 감독은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던 선수다. 올 시즌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비 시즌에 집중 조련했다. 노현지가 부상이라 정유진을 쓰고 있다. 성실하고 슈팅 능력을 갖고 있다. 공격리바운드 캐치 타이밍도 좋다"라고 밝혔다.

[정상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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