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치치파스 돌풍 잠재우고 호주오픈 결승행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치치파스 돌풍'을 잠재웠다.

나달은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2019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3-0(6-2, 6-4, 6-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달이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는 4-4로 맞서며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5-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결정적인 2세트를 잡으며 기세가 완전히 오른 나달은 3세트를 6-0으로 이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루카스 푸유(프랑스)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2009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재정복을 꿈꾸고 있다. 개인통산 18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제패와 통산 2번째 호주오픈 우승도 노릴 수 있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으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지만 나달과의 4강전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나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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