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7억대 상습도박' 슈 "혐의 인정…물의 일으켜 죄송합니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8)가 자신의 상습 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4일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슈의 상습도박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슈는 마카오 등에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7억9천만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다.

이날 슈는 검정색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머리는 뒤로 묶은 채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슈의 법정대리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관련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고, 슈 또한 "공소장을 다 읽어봤다. 공소사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슈는 공판 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란 말만 남긴 채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슈는 미국인 A씨와 한국인 B씨에게 도박 자금 총 6억 원을 갚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도 피소된 바 있으나 검찰은 A씨와 B씨가 슈에게 빌려준 돈을 특정할 수 없다며 사기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로 결론 내리고, 상습도박 혐의만 기소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2월 7일.

[사진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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