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감독 "아시아 최강 한국전, 경쟁력 증명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카타르의 산체스 감독이 한국전 선전을 다짐했다.

59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19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카타르의 산체스 감독은 한국전을 앞둔 24일 카타르 스포츠매체 도하스타디움플러스를 통해 한국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산체스 감독은 "선수들은 카타르를 위해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험 있는 선수들과 23세 이하 선수들이 잘 조화되고 있다"며 팀 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압델카림 하산 같은 주축 선수의 공백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토너먼트 대회를 치르다 보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어떤 선수가 출전하더라도 우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카타르축구협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최근 몇년간 대표팀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산체스 감독은 카타르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함께 이끌며 카타르 대표팀 전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체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팀을 발전시키고 월드컵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산체스 감독은 한국의 전력에 대해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산체스 감독은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강팀 중 하나와 경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시아 최고팀을 상대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원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5승2무2패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2017년 열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선 한국이 2-3 패배를 당해 카타르에 33년 만에 패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북한을 상대로 3전전승 10골 무실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합류했다. 또한 16강전에서는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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