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여동생 “휴대폰 점퍼 안에 있어, 여행사 거짓말” 주장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그랜드캐년에서 발생한 한국인 추락 사고와 관련, 당사자의 여동생 박모씨가 23일 여행사의 과실 의혹을 제기했다.

동생 박씨는 23일 채널A를 통해 “혼자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서 그랬다고 여행사 측은 얘기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고 있는 장소였고 펜스도 없었다. 관광객을 어떻게 인솔했는지에 대해 저희는 의문점이 많다”고 했다.

이어 “사고 당시 오빠의 패딩 점퍼 안에 휴대전화가 들어있었다고 들었다”며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당한 게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 “유학생 보험을 든 상태였는데 (사고 5일 전인) 25일에 만료됐다”고 밝혔다. 오빠 박씨는 캐나다에서 어학 연수를 마치고 귀국 전 여행을 하던 지난 30일 사고를 당했다.

박씨는 “지금 현재까지 병원비만 10억원 정도 넘어가고 있다. 한국으로 이송한다고 하면 이송 비용은 약 2억원 정도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전지현 변호사는 “만약 여행사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판례로 미뤄볼 때 절반인 6억원을 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채널A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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