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바벨’ 고상무 役 캐스팅 ”현실감 폭발 감초 캐릭터”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팔방미인’으로 꼽히는 연기파 배우 윤기원이 TV조선의 새 미니시리즈 ‘바벨’에 캐스팅돼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윤기원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 측은 “최근 윤기원이 ‘바벨’에 ‘고상무’ 역할로 캐스팅돼 준비에 한창이다”라고 밝혔다.

2019년 1월 27일 첫 방송 예정인 드라마 ‘바벨’은 박시후 장희진 김지훈 장신영 임정은 등이 출연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로, 욕망을 위해 살인까지도 마다하지 않았던 한 재벌가의 몰락과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생이 망가진 톱스타 간의 격정적인 치정 멜로를 그린다.

윤기원이 맡은 ‘고상무’는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되는 거산그룹의 임원이다. 기회주의적 성향이 강하며 눈치가 빠른 감초 캐릭터로, 박쥐처럼 이리저리 붙어 다니는 성격이다. 회사의 주인이 누가 되든 간에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손발이 되어 움직이며 살아남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이는 모두 한 명의 가장으로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윤기원은 1996년 드라마 ‘도시남녀’로 데뷔한 뒤 다양한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으로 종횡무진하며 활동해 온 베테랑 연기파 배우다. 1990년대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와 2000년대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카인과 아벨’, ‘제중원’, ‘경성스캔들’, ‘시크릿가든’, ‘패션왕’ 등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윤기원은 웹 기반 미스터리 호러 공포영화인 ‘덕소’의 시나리오와 공동연출, 주연을 맡는가 하면 연극 ‘소문’과 ‘하얀 갈매기’ 등으로 무대에서도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선보인 바 있다.

윤기원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 관계자는 “방송과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까지 섭렵하며 다채로운 재능을 보여준 윤기원은 삶의 진솔한 향기가 묻어나는 생활 연기의 달인”이라며 “코믹하면서도 누구보다 현실적인 캐릭터인 ‘고상무’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되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티앤아이컬쳐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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