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방' 박지현, "혜진이를 연기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다" 종영 소감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은주의 방' 박지현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안방극장을 위로와 공감으로 가득 채운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이 종영을 맞이했다.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시너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하기에 마침표를 찍은 '은주의 방'을 향해 애청자들의 아쉬움이 끊이지 않고 있기도.

박지현은 갤러리 디렉터 류혜진을 200% 소화해 많은 이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극 중 혜진은 미모면 미모, 능력이면 능력 무엇 하나 빼놓을 것 없는 완벽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해소되지 않는 갈증처럼 부모의 사랑과 인정에 목말라하는 인물. 부모의 관심을 받고자 피나는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 매번 돌아오는 싸늘한 반응은 혜진을 점점 시들어가게 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아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밤 혜진은 아픔을 딛고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부모가 바라던 약혼자와의 결혼 대신 좋아하는 그림을 택하며 온전히 본인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한 것. 운명적으로 찾아온 기분 좋은 변화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혜진을 한 뼘 더 성장하게 만들며, 브라운관 너머로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냈다.

혜진이라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써내려간 박지현은 그야말로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눈빛과 표정, 말투, 제스처 등 다채로운 표현법으로 다채로운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데 성공한 박지현은 극 중 인물에게는 입체감을, 이야기에는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가운데, 작품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친 박지현이 '은주의 방' 종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현은 "짧고도 긴 시간 동안 혜진을 연기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다. 혜진이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기했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은주의 방'을 사랑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배우 박지현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는 감사 인사와 당찬 포부를 전하며 소감을 끝맺었다.

혜진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빛나는 진가를 발휘한 박지현. 그를 향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은 22일 밤 종영했다.

[사진 제공= 나무엑터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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