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캡틴’ 손흥민이 바레인전 경기력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서 전후반 90분을 1-1 무승부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김진수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어떤 팀이든 축구는 항상 어렵다. 1-0에서 우리가 느슨해진 게 연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르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 경기력이 불만족스러운데, 8강부터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그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수비적으로 하는 팀을 뚫긴 어렵다. 선수들도 솔직히 안 하려고고 안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 사실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갈 길이 멀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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