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정우성 "결혼 계획? 항상 희망 갖고 있어요"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아재 개그요? 나이 먹은 남자가 치는 단어라서 그렇겠죠."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증인'(감독 이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는 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영화 '증인'에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기회를 잡게 된 양순호 역을 맡았다.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와 호흡을 맞췄다. 정우성은 지난해 '강철비', '인랑'에 이어 '증인'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김향기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우성 삼촌은 아재 개그를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나이 먹은 남자가 치는 단어니까 아재 개그라고 불려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게 성공을 하든 안 하든, 관계 안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 좋은 것 같아요. 웃음은 건전한 에너지잖아요. 예전에는 코미디 프로그램도 많이 찾아보고, 멋져 보였어요. 그래서 성공하든 안하든 끊임없이 무인도 개그라고 하는데, 늘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영화 속에서는 순호의 아버지(박근형)가 그에게 "장가 안 갈 거야?"라며 끊임없이 선 상대를 들이미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 안에서 의외의 웃음들이 피어나기도 한다. 실제 정우성의 결혼 계획에 대해서 물었다.

"집에서 실제로도 '장가안가?', '누구없어?'라는 질문을 받아요. 그럼 시큰둥하게 반응을 하고 '아는데 그게 맘대로 돼?'라고 툭 한 마디 던지는 거였어요. 저도 순호처럼 뭔가 하나의 희망을 갖고 있는 거죠. 계속 갖고 있는 거예요. 하하"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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