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왓포드? 베이징? 김민재 시선은 바레인!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제 2의 홍명보’ 김민재(전북)의 이적설이 화제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궈안 이적이 유력했던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거취가 복잡해졌다. 전북 구단도 왓포드 제안을 인정하면서도, 김민재가 베이징행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아시안컵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김민재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아직까지 선수 본인의 입에서 나온 팩트는 하나도 없다.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선수 본인만 안다.

두바이에서 바레인과의 16강전을 준비 중인 김민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언론에 오르내릴 경우,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다. 중국행을 확실히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 진출설이 급부상했고, 이제는 왓포드에 가지 않고 중국으로 가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실제로 김민재가 베이징을 선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영국으로 갈 수 있는데, 돈을 쫓아 중국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그 부분 역시 김민재의 선택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일부가 전부처럼 비춰진다.

한국이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대회에서 김민재를 향한 중국행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미 앞서 김영권, 장현수처럼 중국에서 뛰고 있거나, 뛰었던 선수들이 그랬다.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중국에서 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수비수로서 3경기 무실점에 기여했고, 세트피스에서 머리로만 2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적설로 흔들릴까 걱정이다. 토너먼트부터는 지면 탈락이다. 지금은 왓포드나, 베이징이 아닌 바레인에 집중해야 할 때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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