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KI 대체자' 황인범, "성용이형 조언이 큰 힘"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기성용의 부상 낙마로 어깨가 무거워진 황인범(대전)이 기성용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황인범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성용이형) 대체자는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들어갔어도 충분히 좋은 능력을 보여줬을 것이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형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그것에 크게 들뜨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기성용이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쓰러진 뒤 정우영과 함께 중앙을 책임지고 있다.

설상가상 복귀가 전망됐던 기성용은 통증이 재발되면서 소속팀 뉴캐슬로 복귀했다. 한국의 우승을 위해선 황인범의 역할이 더 커진 셈이다.

그는 “성용이형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우상인 형이 그런 말을 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들이 얘기했듯이 토너먼트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결승까지 가서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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