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LG 오지환, 그의 2019년 목표는 무엇일까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29)에게 2019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연봉 4억원에 도장을 찍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오지환은 캠프 선발대에 합류해 일찌감치 올 시즌 준비에 나선다. 무엇보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모은다.

출국 전에 취재진과 만난 오지환은 "작년 시즌이 아쉬워서 올해는 준비를 잘 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빨리 출발한다. 모든 선수들이 (김)현수 형을 필두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의미 있게 출발하는 것 같다"고 캠프 선발대 출국 소감을 남겼다.

오지환은 지난 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그래서 올해는 캠프에 합류하는 기쁨이 더 크다. "작년에는 캠프를 못 가서 올해는 설레는 마음도 크고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도 보완하겠다"는 오지환이다.

'예비 FA'로서 올 시즌을 준비하는 그는 "FA는 내가 하는 만큼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한 뒤 "작년에는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으니 가을야구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재밌게 가을야구를 즐기고 싶은데 작년에는 못 해서 아쉬웠다"라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1순위임을 말했다.

이어 오지환이 바라는 2019시즌 목표를 하나 둘씩 들을 수 있었다. 오지환은 KBO 리그 유격수 중에서도 출전 비중이 높은 선수다. 오지환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몸이 워낙 튼튼하다"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다"라고 자신의 목표도 전했다.

무엇보다 '뛰는 야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고 싶다. 30도루도 해보고 싶다"라고 팀의 공격 선봉장에 설 것임을 다짐했다.

지난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도 한 오지환은 올해 프리미어 12 출전도 노려볼 만하다. "프리미어 12 출전도 목표 중의 하나다"라는 오지환은 "이번엔 유격수 중에 앞 순위로 뽑혀서 나가고 싶다"고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지환. 사진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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