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도깨비' 넘은 'SKY캐슬', 한국방송史 새로 썼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이 대한민국 방송사를 새로 쓰고 있다.

19일 방송된 'SKY 캐슬' 1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집계 결과 시청률 22.316%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인 19.923%는 물론,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가지고 있던 tvN 드라마 '도깨비'의 20.509%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물론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역사적인 기록이다.

'SKY 캐슬'은 이제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둔 상황. 일반적으로 드라마가 최종회에서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전례에 비춰볼 때 'SKY 캐슬'의 시청률 기록이 어디까지 닿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KY 캐슬' 18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이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예서(김혜윤)의 인생이 걸려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김주영(김서형)이 건넨 중간고사 시험지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 더불어 교수를 그만두면서까지 서진의 마음을 되돌리려한 강준상(정준호)의 설득이 이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자신을 찾아와 분노하는 준상을 보며 과거 남편을 떠올린 주영. “여태 나 몰라라 하더니 이제 와서 애통해?”라며 준상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시험지는 따님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만, 제가 혜나를 죽이다뇨”라고 잡아뗐다. 주영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는 준상을 막아선 사람은 서진이었다. “우리 딸 지킬 거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밖에 없어”라며 남편을 붙잡았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준상은 결국 집을 나갔다.

예서의 인생을 위해 주영의 악행을 덮은 서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엄마한테 못되게 굴어서 벌 받는 것 같아요"라며 자책하는 황우주(찬희)를 보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예서 역시 시험지 유출이 발각돼 퇴학당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진은 힘들어하는 딸에게 “예서야, 우리 딱 한 학기만 버텨보자. 3학년 1학기만 잘 버티면 네가 그토록 입고 싶었던 이 가운 입을 수 있어”라며 자신과 예서의 마음을 다잡았다. 반면, 수임은 주영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로라정(유연)을 만났다. 주영이 딸 케이의 양육권을 빼앗아 가려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았다는 것. 주영의 과거를 전해들은 수임은 주영이 혜나를 죽인 이유가 서진의 발목을 붙잡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집으로 돌아온 준상은 서진과 윤여사(정애리) 앞에서 “저 주남대 사표 낼 겁니다”라고 통보했다. 예서의 일을 덮으려는 두 사람을 붙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서진에게 “당신하고 예서가 직접 시험지 유출사건 터뜨리고 용서를 구하면, 우리 예서 이름 석 자 인터넷에 뿌려져도 지탄받지 않을 거야”라고 설득했다. “우주 인생 생각해봐. 그렇게 인생 망쳐놓고 우리 예서가 설령 서울의대를 간다 해도 제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이 선택해”라는 말은 서진을 깊은 고민에 빠트렸다.

하지만 예서의 성적이 떨어지자 서진은 다시 주영에게 돌아갔다.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입니다. 예서는 이번에도 전 과목 만점을 맞을 겁니다”라는 주영의 제안은 서진에게 스스로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이었다.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 보장과 “당신이 선택해”라는 준상의 설득이 함께 떠올랐고, 서진은 시험지가 든 봉투를 움켜쥐었다. 욕망과 양심 중, 서진은 무엇을 선택했을까.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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