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박항서는 또 한 번의 극적 드라마를 원한다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극적으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의 극적 드라마를 연출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극적으로 16강 막차에 탑승한 베트남이다. 조별리그에서 레바논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16강에 올랐다.

최근 베트남을 이끌고 10년 만에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을 우승한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도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베트남이 요르단을 이기면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오른다. 24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었기 때문에 사실상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박항서 감독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극적으로 진출한 만큼, 요르단과도 극적인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르단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박항서 감독은 “요르단은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이겼다”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요르단이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었는데, 2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모두 비슷한 패턴으로 골이 터졌다”며 “요르단은 속공이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베트남은 매 대회 극적 드라마를 쓰고 있다. 과연, 요르단전에서도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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