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EPL 이적설' 김민재 향한 중국파 조언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의 화제가 된 김민재(전북)를 향해 ‘중국파’ 형들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들은 김민재가 한국 센터백 최초로 유럽 무대에 가서 더 큰 도전을 하길 바랐다.

김민재가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이적이 유력했던 김민재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EPL 소속 왓포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전북의 백승권 단장도 왓포드가 김민재 영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인정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김민재는 조별리그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왓포드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에서 뛰는 형들은 김민재의 유럽행을 추천했다. 김영권(광저우헝다)은 “민재가 더 큰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당연히 유럽으로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 구단과의 계약 문제로 유럽 진출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에는 광저우 헝다 2군에서 뛰었다. 때문에 누구보다 중국에 대해 잘 아는 김영권은 김민재가 유럽으로 가는 기회를 놓치질 않았으면 했다.

중동을 거쳐 중국으로 온 권경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민재가 중국에 대해 많은 걸 물어봤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 좋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다. 민재가 더 좋은 선택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바로 워크퍼밋이다. 이를 통과하려면 제법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왓포드는 전북 측에 워크퍼밋을 통과할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김민재는 중국을 아는 형들의 조언을 받아들일까. ‘왓포드 이적설’ 김민재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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