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논란' 이승우, '미소 잃지 않았어요' [송일섭의 사진공작소]

[마이데일리 = 아부다비(UAE) 송일섭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승우 선수가 '물병논란'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벤치멤버로 출전했지만 끝내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자 물병과 수건을 차는 등 불만을 표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2-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 늦은시간 손흥민의 교체멤버로 구자철이 선택 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것인데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할때도 웃음기 없는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두바이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이승우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 이승우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취재진들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취재진 많이 오셨네요

▲ 러닝할때도 신경쓰이네

▲ 축구대표팀 주전 수문장 김승규가 이승우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격려하고 있다

▲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며 훈련하는 이승우

▲ 끝까지 미소 잃지 않은 이승우

▲ 이제는 웃을게요

이승우는 이날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을 진행하며 특유의 미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승우의 행동에 대해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이해한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이승우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협회는 '선수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 이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59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승우의 '물병논란'을 넘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