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이승우 논란'에 협회, "대표팀 흔들지 말라"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이승우 논란’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특정 선수 기용을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현장 취재진에 ‘이승우 논란’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앞서 국내 한 일간지가 대한축구협회 측이 벤투 감독에게 “1분이라도 좋으니 이승우를 출전시켜 주면 안 돼냐”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이승우가 중국전에서 물병을 걷어차고, 정강이보호대를 던진 뒤 나온 소식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대표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쳤다.

결국 축구협회는 빠르게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협회는 “벤투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첫 미팅에서 강력하게 요구했던 사항 중 하나가 선수 소집명단에 대한 전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었다. 협회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대한축구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는 벤투 감독에게 이승우의 출전을 압박했다는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한 내용이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현재 축구 이외의 외부적인 것들로 인해 경기, 대회에만 집중해야 하는 팀이 힘들어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치열하게 달려가도 우승을 하기 어려운데, 여러 가지 다른 요소에 에너지를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59년 만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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