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마미손, 지상파 첫 출연 "고무장갑 모델, 노개런티"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래퍼 마미손이 처음으로 지상파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는 마미손(매드클라운)이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마미손이 지상파 첫 출연이다"라고 물었고, 마미손은 "들뜨고 행복하다. 음악인이라면서 서보고 싶은 무대다"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이어 유희열은 "복면 거꾸로 썼다"고 지적했고, 마미손은 "색다르게 보이고 싶었다. 귀엽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마미손은 복면을 쓰고 활동하는 것에 대해 "마미손은 인기 절정의 가수였는데 자기 한계를 느낀 거다. 예술적 장치가 필요했는데 그게 핫핑크 복면이었다. 쓰고 보니 고무장갑 같아서 마미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희열은 "이름 때문에 고무장갑 모델이 되셨는데"라고 물었고, 마미손은 "마미손이라는 활동명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무장갑 브랜드 마미손 측에서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됐다. 마미손이라는 이름이 상표권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허락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 뭘 해드릴 수 있을까 해서 모델료를 전혀 받지 않고 모델을 해드렸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고무장갑 600장을 받으셨다던데"라고 물었고, 마미손이 "난 받은 적이 없다"며 부정하자 "자아분열 인터뷰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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