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쇼' 승승장구 하는 여자친구 "사장님, 회식 좀 시켜주세요"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독특한 1위 공약을 내걸었다.

18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연말도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쓴 여자친구. 이날 DJ 문희준은 "여자친구가 그간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그런데 더 받고 싶은 상이 있냐?"란 질문을 건넸다. 이에 소원은 "우리가 그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굉장히 다양한 상을 받았다. 그 때 수상소감으로 말한 것이 '이왕 이렇게 된 거 모든 상을 다 받아보고 싶다'는 얘기였다"고 답했다.

이어 은하는 "R&B소울상이나 힙합상도 받고 싶다. 힙합상은 우리 그룹에 래퍼가 많이 있다. 카레를 좋아하는 'MC 강황' 예린이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이런 여자친구의 성공을 예견했다고. 문희준은 "여자친구가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내가 여자친구의 데뷔 초에 '무조건 1, 2년 안에 1위를 할 것이다'고 예언을 한 적이 있다. 그게 맞았을 때 정말 기뻤다"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엄지는 "맞다. 그게 여자친구가 데뷔를 하고 5일이 되던 날이다"고 화답했고, 문희준은 "당시에 그렇게 말했던 이유가 첫 번째 노래가 좋았고, 두 번째로 방송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남달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또 "여자친구가 상을 많이 받으니 회식도 많이 하겠다"고 얘기했고, 소원은 "우리가 먼저 요청하기 전에 회사에서 먼저 회식을 시켜준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예린은 "그러다보니 우리끼리 고기를 한 점씩 사먹고 있다"고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친구 정도면 소속사에서 먼저 고기를 한 점이라도 더 사먹이고 싶을텐데?"라는 DJ 문희준의 의문에, 은하는 "회사 앞 고깃집에서 듣기로 사장님은 고기를 먹으러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유주는 "우리 회사 사장님의 성이 소씨다. 그런데 소고기를 안사준다. 좀 사주셨으면 좋겠다. 돼지고기도 괜찮다"고 바람을 말했고, 소원은 "여자친구가 이번에 1위를 하면 대표님 개인카드로 회식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법인카드 N/1 말고"고 덧붙였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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