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유나 감독 "'말모이' 현장, 외래어 사용 NO…우리말만 쓰려 노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엄유나 감독이 '2시 뉴스 외전'에서 영화 '말모이'만의 특별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엄유나 감독은 18일 오후 방송된 MBC '2시 뉴스 외전'에 출연해 '말모이'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엄유나 감독은 "'말모이'가 우리말의 소중함을 전하는 영화인 만큼, 저부터도 현장에서 외래어 쓰는 게 조심스럽더라"라며 "그래서 콘티북 대신 '말모이 그림책'이라고 표현하는 등 외래어를 안 쓰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도 일본 잔재 용어들이 많이 쓰이지 않나. 우리 현장은 다들 그런 말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고 혹여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면 사과하고 다른 표현으로 바꿔 말했다"라고 얘기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 = MBC '2시 뉴스 외전'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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