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라이브] '손흥민 효과' 벤투호, 우승 1순위 주목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손흥민의 합류로 벤투호가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배팅업체도 한국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한국은 지난 16일(한국시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1차전 필리핀,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결정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손흥민의 합류로 중국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캡틴’ 손흥민은 대회 합류 3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풀타임 소화하고도, 중국전에서 88분을 뛰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게다가 혼자서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한국의 공격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손흥민은 화려한 개인기술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헤딩골까지 도왔다.

손흥민 효과에 벤투호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경쟁국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중국이 2위로 내려가면서 한국을 피한 태국은 “중국이라서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도 한국과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란 역시 한국을 의식한 듯 1위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라야 한국과 만난다.

벤투호 내부에서도 손흥민의 가세로 팀이 더 완벽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청용은 “손흥민이 위협적인 모습으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팀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면서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해외 배팅업체들도 손흥민이 합류한 한국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일본, 이란에 밀리는 듯했지만,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한국이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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