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빠르고 날카로운 손흥민, 경기장의 왕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 언론이 손흥민의 맹활약을 인정했다.

한국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UAE로 이동한 손흥민은 UAE 도착 이틀 만에 열린 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황의조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고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민재의 헤딩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중국 사커차이나는 17일 '손흥민을 멈추게 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을 이끌어 냈다. 제한된 공간에서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 냈다. 정즈를 제친 후 스커를 빠르게 지나갔고 파울에 의해 막혔다'며 페널티킥 장면을 소개했다.

특히 손흥민이 합류한 벤투호에 대해 '한국은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없는 한국 공격진은 무거운 망치 같았다. 움직임은 많았지만 기회는 적었다'면서 '손흥민은 빠르고 날카로운 검같은 존재다. 상대가 예상치 못한 타격을 당하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쉼없는 경기 출전과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손흥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중국전이 끝난 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지난밤에 우리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 모든 감독들은 팀에서 가장 강한 선수를 출전시키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개인 능력을 활용해 팀에 다른 공격스타일을 부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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