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350% 인상' SK 와이번스, 전원 연봉 계약 마무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5일 "2019년 재계약 대상자 51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한 김태훈은 지난해 40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350%) 인상된 1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

김태훈은 시즌 중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1경기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김태훈의 연봉인상률 350%는 지난 2009년 김광현이 가지고 있던 225%(4000만원→1억 3000만원)를 넘어선 SK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KBO리그 대졸 최초 40홈런과 SK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기존 2017시즌 최정 113타점)을 기록 한 한동민은 1억 50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120%) 인상된 3억3000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136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4, 41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또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과 한국시리즈 6차전 결승 홈런을 때리며 SK의 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또 시즌 내내 리드오프로 활약한 노수광은 1억 3500만원(103.8%) 인상된 2억 6500만원에, 팀 내 최다승(14승)을 기록한 박종훈은 1억 2000만원(60%) 인상된 3억 2000만원에, 규정이닝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150⅓이닝 평균자책점 4.60)를 기록한 문승원은 100% 인상된 1억 8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 했다.

계약을 마친 김태훈은 "역대 최고 인상률로 계약 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구단에서 신경 써 준 만큼 올 시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K 김태훈(첫 번째 사진), 연봉 계약 현황(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