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홍·이재경·윤상필·김한별…2019년을 빛낼 신인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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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9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첫 발을 내딛는 신인 선수들이다.

KPGA는 15일 2019년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에 도전하는 루키들의 각오를 전했다.

먼저 2000년생의 이수홍(19, 볼빅)은 올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 중 최연소 선수다. 지난해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특전을 받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투어카드를 손에 쥐었다.

이수홍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라 부담감도 있지만 무척 설렌다. 부족한 부분을 동계훈련을 통해 잘 보완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 이번 시즌 시드를 유지해 2020년에도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시드를 확보한 이재경(20)도 KPGA 코리안투어 출항을 예고했다.

13세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처음 선발된 이재경은 2014년 ‘베어크리크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아마추어선수권’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 해에 6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같은 해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아마추어 선수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본 대회에 참가한 이재경은 대회 기간 내내 선두권에 자리했고 최종일 박상현(36, 동아제약)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비록 3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어린 나이에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재경은 “코리안투어에서 뛰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올 시즌이 너무 기대되고 셀렌다”는 말과 함께 “2019년에 명출상은 물론 우승까지 도전해보고 싶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매 대회 열심히 하면서 나만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전지훈련 때 쇼트게임을 더 보완해서 견고함 플레이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대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무명 반란’을 보여준 윤상필(21)도 KPGA 코리안투어 입성을 앞두고 있다.

작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배우 오지호와 팀을 이루기도 한 그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으나 자신의 이름 석자를 골프 팬들에게 제대로 알린 기회가 됐다. 이후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1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신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상필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로 전향했다. 이후 2016년 KPGA 프로(준회원)와 투어프로 자격을 잇따라 획득했다.

그는 “프로 자격을 얻은 뒤 3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해 너무 기쁘다. 유명한 선수들과 한 무대에 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2019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제네시스 포인트 50위 안에 드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명출상 타이틀을 얻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마추어 시절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김한별(23) 역시 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한별은 2017년 ‘제15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과 ‘제64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실력파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며 올 시즌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한별은 “큰 무대라는 부담감을 갖지 않고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코리안투어에서도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 생애 한 번뿐인 까스텔바작 신인상을 꼭 수상하고 싶다. 무엇보다 시드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한별’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 필드 위의 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수홍.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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