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NC 출신 스크럭스, 제2의 테임즈에 도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언론이 NC 출신 재비어 스크럭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도전을 조명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크럭스가 다시 한국의 역수출 선수가 될까’이라는 제목 아래 스크럭스의 미국행 재도전을 조명했다.

NC와 재계약에 실패한 스크럭스의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은 약 일주일 전에 전해졌다. 뉴욕 지역 신문 ‘뉴스데이’의 팀 힐리 기자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크럭스가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가해 복수의 구단과 접촉하며 미국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7시즌 NC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스크럭스는 첫해 115경기 타율 .300 35홈런 111타점 OPS .997로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해 142경기 타율 .257 26홈런 97타점 OPS .826에 그치며 잔류에 실패했다. NC는 지난 12일 총액 100만달러에 새 외인타자 베탄코트를 영입했다.

스크럭스는 빅리그에서 총 3시즌을 뛰었다. 2014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데뷔해 3시즌 통산 50경기 타율 .227 1홈런 14타점 OPS .595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9시즌 통산 성적은 973경기 타율 .257 169홈런 595타점 OPS .826다.

풀카운트는 스크럭스의 도전을 2년 전 테임즈 사례와 비교했다. 테임즈는 NC에서 2014년부터 3시즌 동안 390경기 타율 .349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을 남긴 뒤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진출해 첫해 31홈런을 때려냈다.

매체는 “KBO를 거쳐 MLB에서 성공한 선수를 꼽으라면 에릭 테임즈를 들 수 있다”라며 “스크럭스는 테임즈의 후임으로 NC에 입단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경력이 비슷하다. 스크럭스가 선배의 성공 사례를 모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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