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24득점’ 상무, D리그 156연승…SK는 최준용 투입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상무가 D-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던 최준용을 투입, 컨디션을 점검했다.

상무는 17일 경희대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KBL D-리그 맞대결에서 88-77로 승리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윈터리그 포함 D-리그 156연승을 이어갔다. 상무가 올 시즌 7승 무패로 1위를 지킨 반면, 5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SK의 전적은 1승 7패가 됐다.

김준일(24득점 6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임동섭(17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다.

상무는 2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상무는 김준일이 16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지만, 3점슛을 7개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1-36이었다.

상무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화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상무는 허웅을 앞세운 속공을 효과적으로 전개,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김준일의 덩크슛, 임동섭의 3점슛을 묶어 SK에 찬물을 끼얹은 상무는 3쿼터를 64-52로 마쳤다.

상무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임동섭이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3쿼터에 보여줬던 공격력을 유지한 것. 상무는 4쿼터 중반 이후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며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비록 패했지만, 최준용을 투입해 눈길을 끌었다. 최준용은 오른쪽 발가락 부상을 당해 지난 9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SK가 예상한 복귀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4개월이었다. 다만, 문경은 감독은 “최근 회복세가 빨라 12월 내에 복귀할 수도 있다”라며 여지를 남겼던 터.

최준용은 상무를 상대로 31분 20초 동안 덩크슛 한 차례 포함 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율은 16.7%(3/18)에 불과했지만, 경기감각 점검에 초점을 맞춘 경기였다. SK가 1군에서 2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하고 있는 만큼, 최준용의 복귀시점이 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주 KCC를 86-82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가 3연승을 이어간 반면, KCC는 2연패에 빠졌다.

김동량(27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정성호(20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스틸)와 손홍준(12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배수용(9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준일(상), 최준용(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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