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4살의 새 외인 제이크 톰슨은 누구인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망주를 품에 안았다.

롯데자이언츠는 13일 2019시즌 외국인투수 구성 완료를 알렸다. 기존 외인 브룩스 레일리(30)와 지난 시즌과 동일한 연봉 117만달러에 재계약했고,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투수 제이크 톰슨(24)을 총액 90만달러에 영입했다. 연봉 76만달러, 옵션 14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톰슨은 1994년 1월 3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나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라운드로 프로에 지명됐다. 빅리그 데뷔는 2016시즌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이뤄졌다. 첫 시즌 10경기(선발 10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70을 비롯해 빅리그 3시즌 통산 30경기(선발 18경기) 116⅓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4.87을 남겼다. 올해도 9차례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1승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2012년부터 7시즌 동안 149경기(선발 118경기) 674⅓이닝 42승 38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했다. 가장 좋았던 해는 트리플A로 승격된 2016년이다. 당시 선발로만 21경기(129⅔이닝)에 나와 11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의 호투를 펼쳤다. 트리플A 통산 3시즌 기록은 76경기(선발 47경기) 300⅓이닝 17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이다.

롯데 구단은 톰슨의 어린 나이와 풍부한 선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롯데 관계자는 1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메이저리그서 정상급 유망주였고, 선발 경험도 풍부하다. 전체 커리어에서 선발 커리어가 가장 많은 선수”라며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공을 던졌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6~147km이며, 최고 150km까지 나온다. 변화구도 다양하기에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관건은 언제나 그렇듯 적응이다. 커리어와 나이로 봤을 때 적응만 한다면 KBO리그서 성공을 내다볼 수 있다. 이 관계자 역시 “기본적으로 가진 부분은 안정감이 있다. 문제는 적응인데 최근 성적을 봤을 때 적응 가능성도 높게 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는 구단 최다인 5년 연속 팀에 남게 된 레일리와의 재계약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당 관계자는 “그 동안 우리 선발진의 한 축을 꾸준히 담당했던 선수다. 잘 버텨줬기 때문에 재계약을 또 할 수 있었다”라고 레일리의 공을 높이 샀다.

[제이크 톰슨.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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