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감독의 주문 "알레나 없다고 안된다는 생각 안돼"

[마이데일리 = 화성 윤욱재 기자] 알레나의 부상 공백에 KGC인삼공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과연 IBK기업은행전에서는 희망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1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앞서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최근 팀 분위기 등을 전했다.

일단 기존 스타팅 멤버들을 다시 투입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지난 도로공사전에서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지만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는 서남원 감독은 "다시 원래 멤버로 시작하면서 틈틈이 상황에 맞게 신인 선수들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직 알레나의 복귀 시기가 정확하지 않아 답답한 상황. "알레나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서남원 감독은 "소견 상으로는 3~4주 재활이지만 이게 2~3주가 될 수도 있고 길어지면 5~6주가 걸릴 수도 있다.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걱정은 '에이스' 알레나의 부재로 인한 팀 분위기 저하다. 서남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알레나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밖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스스로 각자 맡은 역할에 하나씩 더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더 탄탄한 팀이 되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제 선수들이 스스로 극복하는 일만 남았다.

한편 서남원 감독은 이날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일단 어나이만 막아보려고 한다. 공격성공률을 떨어뜨리는 게 목표다. 키가 큰 한송이와 한수지를 붙여보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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