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아시안게임 이전까지는 대표팀 자리가 두려웠다"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자신감을 가지고 대표팀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의조는 12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는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비난을 들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축구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황의조는 최근 4번의 A매치에서 3골을 터트리는 등 대표팀과 소속팀을 가리지 않고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자리에 서는 것이 두려웠다. 지금도 그렇기도 하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장했고 앞으로도 향상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감사한 한해였다"며 "아시안컵은 새해 열리는 첫 대회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아시안컵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자신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느껴지는지 묻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많이 달라진 것에 감사하다"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느낀다. 나도 한국축구도 계속 좋은 점을 유지하면서 열기가 뜨거워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활약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는 황의조는 "유럽진출은 선수라면 가져야 하는 꿈이다.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0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아시안컵 대비를 이어간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필리핀을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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