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아시안컵, 한국이라는 자부심 가지고 준비하겠다"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아시안컵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12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는 올해 아시안게임과 A매치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소속팀에서도 시즌 종반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둔 황의조는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감사한 한해였다. 새해 열리는 첫 대회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시안컵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1일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황의조는 "올해 경기숫자가 많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감독님과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번 훈련은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 정상 컨디션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열린 평가전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트렸던 황의조는 "대회를 치르면서 한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준비하겠다.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다툴 유력한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호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피지컬과 스피드가 좋았다. 평가전이었지만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0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아시안컵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필리핀을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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