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피츠버그, 강정호 기량 회복·파워 보여주길 바란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가 기량을 회복하고 파워를 보여주길 바란다."

USA 투데이가 12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마스를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뭘 원하는지 기사로 풀어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희망사항으로 강정호가 거론됐다. USA 투데이는 "지난 두 시즌을 거의 놓친 내야수 강정호가 기량을 회복하고 파워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 처분을 받았다. 이후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날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했으나 완주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올해 봄에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피츠버그 구단 훈련장에서 다시 몸을 만들었다.

이후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했다. 시즌 막판 극적으로 회복,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피츠버그의 마지막 3경기에 출전,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한 2019년 옵션을 포기했고, 1년 550만달러에 다시 계약을 맺었다. 미국 언론들은 강정호가 2년 공백을 딛고 메이저리그서 잘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다.

USA 투데이는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이 원하는 것에 대해 "라파엘 디버스가 크게 한 발짝 발전하는 것"이라고 했고,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에 대해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는 아드레인 벨트레를 대신할 검증된 코너 내야수 발굴"이라고 했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에 대해 "CJ 크론의 파워 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의 소속팀 콜로라도에 대해 "선발로테이션을 견고하게 하고, 놀란 아레나도와 함께할 또 다른 임팩트 있는 타자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연장계약 후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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