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르셀로나전 득점 없었지만 강렬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바르셀로나(스페인)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상대 골문은 열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비긴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승자승에서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해 16강행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유효슈팅을 3차례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 실러선의 잇단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상대로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시러선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시러선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가운데 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또한번 골문안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실러선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잇단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최근 살아난 경기력을 반영했다.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인터밀란과 조 2위 경쟁을 펼친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볼 점유율에서 51대49의 근소한 우위를 보였고 슈팅숫자에서도 16대13으로 앞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케인과 에릭센 등이 바르셀로나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고 바르셀로나는 실러선의 계속되는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모우라와 교체될때까지 70분 동안 활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전 들어 라멜라, 모우라, 요렌테를 잇달아 교체 투입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결국 토트넘은 후반 40분 케인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오른발 슈팅과 함께 동점골로 마무리한 끝에 챔피언스리그 16강행에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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