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26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꺾고 6연패 사슬 제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천신만고 끝에 6연패 사슬을 끊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6-24, 28-26, 28-30, 25-23)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26득점, 황두연이 20득점을 폭발하고 김홍정이 블로킹 4개 포함 8득점, 이선규가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으로 활약하며 6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 5개를 비롯해 35득점을 폭발했지만 요스바니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무했고 범실이 41개에 달해 한 세트 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1~3세트까지 듀스 접전을 펼치고 4세트에서도 2점차 승부로 마무리될 만큼 치열한 양상이 지속됐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22-23으로 뒤지다 송명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4-23으로 역전하고 듀스에서 터진 펠리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6-24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서는 펠리페의 한방으로 24-22로 앞서다 요스바니의 서브 득점에 24-24 듀스를 내주기도 한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의 백어택으로 27-26 리드를 잡은 뒤 이선규의 블로킹이 통하면서 28-26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23-21로 앞서면서 3세트로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요스바니에 연속 득점을 내주고 23-23 동점을 허용했고 황두연의 공격이 연거푸 아웃되면서 28-30으로 다음 세트를 기약해야 했다.

4세트에서도 간담이 서늘했다. 조재성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4-21로 리드했지만 요스바니에 2연속 득점을 헌납하고 24-23까지 쫓긴 것이다. 김홍정의 속공이 통하지 않아 상대에 공격권을 넘긴 KB손해보험은 이번엔 요스바니의 백어택이 빗나가면서 25점째를 따내며 마침내 6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은 4승 11패(승점 14)를, OK저축은행은 9승 6패(승점 27)를 기록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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