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최진수 "슛은 애버리지 있다, 그러나 수비는 꾸준해야"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수비는 꾸준해야 한다."

오리온 최진수가 11일 LG와의 홈 경기서 22점 7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22점 중 3~4쿼터 득점이 19점이었다. 초반 자유투를 잇따라 놓쳤고, 오픈 3점포도 넣지 못하는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김종규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에 기여하더니, 3쿼터 중반부터 급격히 슛 감각을 살리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수비응집력이 떨어진 LG에 데미지를 안겼다. 덕분에 오리온은 2연승을 낚았다.

최진수는 "홈에서 2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다이나믹한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 희노애락 같은 경기, 업&다운 심했다. 전반에 죽 쒔고, 3쿼터에 반짝 하다 4쿼터에 관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최진수는 "수비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준다. 그런 부분에서 힘을 얻는다. 시거스가 전반 후 오픈에선 쏘라고 하더라. 성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대해 최진수는 "슛은 애버리지가 있다. 그러나 수비는 꾸준해야 한다.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다르다. 언젠가 슛 찬스가 온다. 충실히 수비 연습을 했다. 디니아, 헬프 디펜스를 비 시즌에 많이 준비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따로 수비 연습을 했다. 힘들어도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다. 밥값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진수는 "먼로가 돌아오면서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감독님 구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 먼로가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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