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울산훈련 키워드, 컨디션 조절과 엔트리 경쟁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은 11일 울산에서 소집된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후 아시안컵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 대표팀 선수단은 11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90분간 훈련을 소화하며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울산에서의 훈련에 대해 "기본적인 것은 아시안컵 대비 훈련"이라면서도 "어떤 선수는 시즌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감안해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올시즌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컨디션이 제각각이다. 또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대표팀에 소집될 해외파 선수들은 시즌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벤투호는 올시즌 소속팀 일정이 끝난 후 휴식기간 없이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감바 오사카) 박주호(울산) 김문환(부산) 조현우(대구) 등 일부 선수들에 대해 11일 훈련 대신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벤투호는 아시안컵 준비를 시작한 가운데 최종엔트리 경쟁도 진행된다.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UAE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상황에서 울산에서 소집된 23명의 선수 모두가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기존 선수들 뿐만 아니라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전북)와 조영욱(서울) 김준형(수원) 장윤호(전북) 같은 신예들도 벤투호에 처음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김준형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 출전 여부가 결정된 선수는 없다. 이번 훈련을 통해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를 결정할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 경쟁을 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신예들의 아시안컵 활약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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