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앤드사운드, 이창동감독 ‘버닝’ 올해의영화 베스트5 선정 “오스카 청신호”[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최고 권위의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올해의 영화 ‘베스트5’에 선정했다.

10일(현지시간) 사이트 앤드 사운드는 올해의 영화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를 선정했다. 넷플릭스의 흑백영화 ‘로마’는 베니스 영화제, 뉴욕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을 휩쓸었다.

베스트5는 ‘로마’를 비롯해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팬텀 스레드’, 이창동 감독의 ‘버닝’,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 폴 슈레이더 감독의 ‘퍼스트 리폼드’가 선정됐다.

사이트앤드사운드의 닉 제임스 편집장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직전 트위터에 11편의 최고작을 꼽으며 ‘버닝’을 1위에 올렸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창동보다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은 없다”고 극찬했다.

앞서 ‘버닝’은 LA비평가협회, 토론토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스티븐 연)을 수상하는 등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지명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사진 제공 = CGV아트하우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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