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29점' 삼성화재 4위 도약, 한국전력 1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한국전력을 잡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3-1(31-29, 25-23, 20-25, 25-23)로 승리했다.

양팀은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을 펼쳤다. 26-27로 뒤지던 삼성화재는 송희채의 득점포로 28-27 역전에 성공한 뒤 송희채의 시간차 공격으로 30-29 리드를 잡았고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31점째를 따내면서 첫 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21-22로 뒤지다 타이스의 백어택에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고 손태훈의 블로킹으로 24-22 리드를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곧이어 조근호에 속공을 허용했지만 박철우가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20-19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속공으로 24-23으로 리드하고 곧이어 서재덕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25점째를 따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삼성화재는 높이에서 우세를 보였다. 팀 블로킹만 15개가 터지면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팀 블로킹을 기록했다. 박철우와 지태환이 각각 4개씩 기록하면서 팀내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을 마크했다. 한국전력은 팀 블로킹 7개로 열세였다.

삼성화재에서는 타이스가 29득점, 박철우가 19득점, 송희채가 15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외국인선수 공백을 보인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3득점, 공재학이 15득점, 최홍석이 13득점, 조근호가 10득점으로 각각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8승 6패(승점 23)로 우리카드(7승 7패 승점 23)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이번에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15연패의 늪에 빠졌다.

[타이스(오른쪽)와 박철우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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