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김동현, IBSF 월드컵 2차 12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쳤다. 봅슬레이 원윤종-김동현 조는 함께 열린 2차 대회에서 12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처음 타보는 트랙에서도 무사히 완주하며 다음 대회를 향한 기대를 품었다.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9일까지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IBSF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했다. 남자 4인승이 열리지 않고 2인승만 두 차례 열리는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남자 2인승 1~2차 대회 모두 나섰다. 1차 대회는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전정린이 나서 14위를 기록했다. 2차 대회는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김동현이 경기를 치러 12위로 마쳤다. 1차 대회 여자 스켈레톤 부문에 출전한 정소피아는 15위를 기록했다.

9일 열린 2차 대회에 출전한 원윤종과 김동현은 1차 시기를 16번째로 출발했다. 5초10(16위)의 스타트로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트랙 후반부 커브를 잘 버티며 50초57로 13위를 기록했다. 2차 시기는 5초05(12위)로 출발했다. 경기 중반부터 가속을 붙여 50초47로 7번째로 들어왔다.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04로 1위와 0.79초 차 12위에 올랐다.

원윤종은 앞선 8일 열린 1차 대회에 전정린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그들은 16번째 순번으로 1차 시기에 임했다. 5초00(8위)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경기 초반 가속도를 붙이지 못해 50초67로 14위가 됐다. 2차 시기는 5초02(9위)로 출발했고 51초20으로 16위로 도착했다.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87로 1위와 1.90초 차 14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1, 2차 대회를 마친 원윤종은 240점으로 IBSF 월드컵 순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부문 13위에 올랐다. 1차 대회에서 112점, 2차 대회에서 128점을 획득했다. 그는 다음 월드컵인 빈터베르크 대회에서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 도전한다.

여자 스켈레톤의 정소피아는 9일 열린 1차 대회에 출전했다. 1차 시기에서 2번째로 주행에 나선 그는 5초21(8위)의 스타트와 깔끔한 주행을 보여주며 53초48로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0위권 진입을 노린 그는 2차 시기 5초17(6위)로 이전보다 더 빠르게 출발했다. 그러나 마지막 커브를 앞두고 넘어지면서 55초11로 도착, 15위에 머물렀다.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59로 1위와 3.47초 차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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