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GG' 롯데 이대호 "DH로 기용해주신 조원우 감독님 덕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대호(롯데)가 KBO 최고 지명타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총 198표를 얻으며 129표의 최주환(두산)을 제쳤다. LG 박용택은 17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장과 함께 타율 .333 181안타 37홈런 125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점 공동 2위, 안타 3위, 홈런과 장타율(.593) 6위, 타율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1루수 부문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아울러, 1992년 장종훈, 2004년 삼성 양준혁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개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선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1루수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 1차례(2010년) 등 총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이대호는 수상 후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인데 수비하느라 힘들었는데 도와주신 조원우 감독님께서 지명타자로 기용해 주셨다. 감독님이 안 계셔서 죄송스럽다"라며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새 감독님과 함께 팬들이 어깨 피고 다닐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마지막으로 최고라고 응원해주는 아내와 딸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대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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