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더블 더블’ 삼성생명, OK저축은행 완파…2연패 후 3연승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또 OK저축은행을 꺾으며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2-48 완승을 거뒀다.

김한별(1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윤예빈(16득점 5리바운드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배혜윤(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은 역대 27호 통산 3,000득점을 돌파했다.

3위 삼성생명은 2연패 이후 3연승 및 OK저축은행전 3연승을 질주, 4위 OK저축은행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4위 OK저축은행은 2연승에 실패, 5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삼성생명은 야투마저 난조를 보여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삼성생명의 1쿼터 야투율은 23.5%(4/17)에 불과했고, 4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없었다. 박하나가 4개의 실책을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생명은 9-13으로 맞이한 2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김한별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은 것. 윤예빈, 최희진 등 벤치멤버들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삼성생명은 1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집중시킨 김한별을 앞세워 28-24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기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시킨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공수에 걸쳐 기여하며 OK저축은행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윤예빈이 속공을 성공시킨 3쿼터 중반에는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이후 박하나의 돌파, 윤예빈의 3점슛 등을 더해 48-3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삼성생명을 위한 시간이었다. 리바운드를 강화한 삼성생명은 4쿼터 개시 후 5분간 OK저축은행을 단 2득점으로 묶었고, 그 사이 5명이 득점을 올려 격차를 22점까지 벌렸다. 이날 경기 이후 4일간 경기가 없는 만큼, 삼성생명은 큰 점수 차로 달아난 후에도 주축선수들을 계속해서 투입했고, 결국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오는 15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OK저축은행은 이에 앞서 14일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김한별.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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