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뮤지컬"…'가요광장' 루나, 이수지 빈자리 꽉 채운 '목소리 여신'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에프엑스 루나가 개그우먼 이수지의 빈자리를 꽉 채웠다.

10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서는 신혼여행중인 DJ 이수지를 대신해 에프엑스 루나가 스페셜 DJ로 나섰다.

이날 루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오프닝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을 빨리 만나고 싶으면서도 혹시 실망하진 않을까 걱정스러웠다"면서도 "제 간절한 마음도 여러분께 닿기를 바라도 될까요? 오늘 단 하루니까 2시간 여러분과 더 소중한 시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신혼여행중인 이수지 씨를 대신해 나왔다. 저는 스페셜 DJ 에프엑스의 루나다"며 "사실 라디오에서도 낮 12시 이 시간이 활력도 있고 재미도 있어야 한다. 함께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루나는 청취자들의 문자를 빠짐 없이 읽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목소리로 읽으려 노력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응원하는 청취자들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통했다. 이후 청취자들과 함께 하는 퀴즈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게스트 낙준이 출연한 뒤에도 루나의 안정적인 진행이 돋보였다. 군입대를 앞둔 낙준을 응원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의리나, 스윗남 낙준씨입니다. 여러분"이라며 군입대를 앞두고도 루나를 위해 게스트로 출연한 낙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루나는 '그 음악을 들려줘~ DJ!' 코너에서 낙준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실감나게 사연을 읽는가 하면 청취자의 사연에 진솔하게 다가갔다.

낙준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낙준과 함께한 'STILL'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루나는 이수지 못지 않은 흥과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우는가 하면,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귀를 녹였다. 달콤한 진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목소리 여신'의 면모를 뽐냈다.

이에 한 청취자는 루나에게 "한 편의 뮤지컬을 본듯 하다"며 루나의 꽉 찬 두시간을 칭찬했다. 밝은 모습부터 차분한 노래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사진 = KBS 라디오콩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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