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즉생' 이예지 "이수연과 나, 1명은 죽는다는 각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예지(19, 팀제이)가 최근 폭발적인 관시을 받고 있는 이수연(24, 로드짐 강남MMA)을 상대로 실력 발휘에 나설 수 있을까.

오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 XX(더블엑스)가 어느덧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인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0, 팀매드)와 컨텐더 '몬스터 울프' 박정은(22, 팀 스트롱울프)의 아톰급 세계 타이틀 매치에 버금갈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매치가 있다. 바로 이예지와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의 맞대결이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열렸던 XIAOMI ROAD FC 051 XX 기자회견에서부터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예지는 올해 만 19세로 이수연보다 5살이 어리지만, 어엿한 4년차 프로 파이터다. 이제 겨우 데뷔전을 치르는 이수연과 비교하면 전적도, 경험도 훨씬 많다.

하지만 이예지는 최근 2연패에 빠지는 등 다소 부진에 빠진 터. 좋지 않은 이 흐름을 깨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발판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승리가 더욱 간절하다. 그렇기에 이예지는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예지는 "예전에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경기를 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한국선수와 싸워 본 적이 없었다. 늘 일본선수와 경기를 하다가 드디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와 싸우게 됐다. 그래서 무척 설레고 다른 경기보다 더 기대가 된다. 빨리 케이지에 올라가서 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예지는 더불어 "이수연에 대한 정보가 아무 것도 없다보니, 그냥 제 장점을 더 연습하고 부족한 점은 열심히 보완하며 훈련하고 있다. 케이지 위에서 상대가 죽든, 제가 죽든 결판을 내고 내려 올 것이다. XIAOMI ROAD FC 051 XX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부상 조심하고, 컨디션 조절 잘 하시길 바란다. ROAD FC 파이팅!"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의 타이틀전이 확정돼 아톰급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가 준비됐다.

[이예지.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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