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노포즈' 홍지민 "이 타이밍에 굳이 갱년기 뮤지컬? 행복한 선택"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홍지민이 뮤지컬 '메노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지민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에서 "초연은 아니고 계속 했던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에 다시 할 때 나의 고민보다 주변의 만류가 많았었다. 지금 출산한지 1년 됐는데 약간 젊어지는 다시 동안 버전으로 가고 있는 타이밍에 굳이 갱년기 뮤지컬을 해야 될 이유가 있겠냐 했다"며 "그리고 다른 대형 뮤지컬 작품 섭외를 받아 놓은 상태라 고민 아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내가 고민한 결과 끝에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이 작품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사랑한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메시지가 되게 좋다"며 "관객 여러분들과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소통을 하면서 즐겁고 좋은지 느꼈다. 아직 갱년기가 아니지만 30대에 너무 어린 나이에 이 작품을 해서 공감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서 했던 나만의 스토리가 있다"고 고백했다.

또 "이제쯤은 그래도 다가올, 나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이 시점이면 조금 더 여유롭게, 예전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무대에서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주변의 만류는 굉장히 많았다. 관객을 만나는 순간 내 선택이 옳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참으로 행복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이 계속 롱런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예전보다는 많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갱년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도 다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중년 여성들의 고민인 '우울증', '노화', '폐경' 등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 낸 뮤지컬이다. 배우 이경미, 김선경, 홍지민, 문희경, 박준면, 조혜련, 황석정, 유보영, 백주연, 주아가 출연한다.

오는 2019년 1월 20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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